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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천세는 매달 떼는데 왜 연말정산에서 다시 계산하나요?(1)

원천세는 매달 떼는데 왜 연말정산에서 다시 계산하나요?


직장인이라면 매달 급여명세서에 ‘원천징수세액’이 공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1월이나 2월이 되면 또다시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하라고 안내합니다. 이미 매달 세금을 떼어 갔는데, 왜 또 정산을 하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원천세와 연말정산의 관계를 정성스럽게 풀어드립니다.

 

1. 원천세란 무엇인가?

원천세란 급여를 지급하는 시점에 회사가 근로자 대신 세금을 미리 떼어 국가에 납부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예납(미리 내는 세금)의 성격을 갖습니다. 즉, 국가 입장에서는 세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납세자 입장에서는 세금을 나누어 내는 효과가 있는 제도입니다.

 

2. 원천세는 어떻게 계산되나요?

원천세는 간이세액표라는 기준을 바탕으로 산출됩니다. 간이세액표는 근로자의 급여액, 부양가족 수 등을 기준으로 월별 세금을 단순화하여 정한 금액입니다.

  • 📌 매달 급여 × 간이세액표 기준 → 원천세 공제
  • 📌 하지만 이 계산은 근로자의 실제 지출·공제를 모두 반영하지 못함

👉 따라서 매달 원천세는 ‘추정치’로 공제될 뿐, 실제 부담해야 하는 세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연말정산의 필요성

연말정산은 1년 동안 이미 원천징수로 납부한 세금과, 근로자의 실제 세액을 비교해 차이를 정산하는 절차입니다.

  • ✅ 원천세가 실제 세액보다 많았다면 → 환급
  • ✅ 원천세가 실제 세액보다 적었다면 → 추가 납부

즉, 연말정산은 ‘정산’이라는 이름처럼 미리 낸 세금을 최종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입니다.

 

4. 왜 매달 계산된 세금과 실제 세금이 다를까?

그 이유는 간이세액표가 단순화된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근로자의 세금은 다양한 공제 항목과 생활 상황을 반영해야 정확히 계산됩니다.

  • 👨‍👩‍👧 인적공제 : 부양가족 수, 배우자 유무
  • 🏠 주택 관련 공제 : 월세 세액공제, 주택자금 공제
  • 💳 소득공제 :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액, 기부금, 교육비 등
  • 🏥 세액공제 : 의료비, 보험료, 연금저축, 자녀세액공제 등

👉 이런 항목은 매달 원천징수 단계에서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연말정산에서 한 번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5. 실제 사례로 보는 연말정산

사례 1) 김 대리의 월급은 350만 원, 부양가족 2명 기준으로 매달 원천세가 약 15만 원씩 공제되었습니다. 하지만 연말정산 시 자녀 교육비 공제와 신용카드 공제를 반영했더니 실제 세액은 120만 원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이미 180만 원을 낸 상태라서 60만 원을 환급 받습니다.

사례 2) 이 과장은 연간 급여가 높고, 공제 항목이 많지 않아 실제 세액이 원천징수세액보다 많았습니다. 따라서 연말정산에서 약 30만 원을 추가 납부하게 되었습니다.

 

6. 원천세와 연말정산의 관계 정리

구분 원천세 연말정산
성격 예납 (미리 내는 세금) 최종 세액 정산
기준 간이세액표에 따른 추정치 실제 소득과 공제를 반영한 확정세액
결과 매달 급여에서 공제 환급 또는 추가 납부

 

Q&A

Q1. 매달 세금을 내는데 왜 환급이 되나요?
원천세가 실제 세액보다 많았기 때문입니다. 연말정산은 이를 돌려받는 과정입니다.

Q2. 원천세가 부족했다면 어떻게 되나요?
연말정산에서 부족분을 추가 납부해야 합니다.

Q3. 원천세와 연말정산 중 어떤 게 최종 세금인가요?
연말정산이 최종 세금 확정 절차입니다.

 

결론

원천세는 매달 예납하는 세금, 연말정산은 최종 정산하는 절차입니다.

 매달 뗀 세금은 어디까지나 추정치이기 때문에, 1년간의 소득과 공제 항목을 모두 반영해 최종적으로 계산해야 공평한 세금 부과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연말정산은 근로자에게 환급의 기회이자, 국가 입장에서는 정확한 세금 징수의 과정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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