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일용직 소득에도 원천세가 붙나요?
많은 분들이 “직장인만 원천세를 내는 것 아닌가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프리랜서나 일용직 근로자도 소득이 발생하면 원천세가 적용됩니다. 다만 소득의 성격과 근로형태에 따라 세율과 징수 방식이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리랜서·일용직 소득의 원천세 적용 여부와 차이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원천세란 무엇인가?
원천세는 소득이 지급되는 시점에서 소득 지급자가 세금을 미리 떼어 국가에 납부하는 제도입니다. 근로소득, 사업소득, 이자·배당소득, 기타소득 등 다양한 소득에 적용됩니다. 즉, 직장인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일용직, 투자자까지 소득이 있다면 원천세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2. 프리랜서 소득과 원천세
프리랜서는 고용계약을 맺고 급여를 받는 근로자가 아니라, 용역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수입을 얻는 사업소득자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근로소득과 달리 간이세액표가 적용되지 않고, 일괄적으로 3.3% 원천징수가 이뤄집니다.
- 📌 소득세 : 3% 공제
- 📌 지방소득세 : 소득세의 10%인 0.3% 공제
- 👉 합계 3.3%를 지급자가 원천징수하여 국가에 납부
예시) 강의료 100만 원 지급 → 96만 7천 원 지급 + 3만 3천 원 원천세 납부
단, 이 3.3%는 최종 세금이 아니며, 다음 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소득 전체에 대한 세액을 확정해야 합니다. 이미 납부된 원천세는 기납부세액으로 인정되어 환급이나 추가 납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일용직 소득과 원천세
일용직 근로자란 3개월 미만의 단기 계약을 맺고 일 단위로 임금을 받는 근로자를 말합니다. 일용직 근로자도 급여를 받을 때 원천세가 공제됩니다. 다만 과세 기준이 다릅니다.
- 📍 일당 15만 원 이하 : 소득세 비과세 (원천세 없음)
- 📍 일당 15만 원 초과 : 초과분에 대해 원천징수 (보통 2.97% 수준)
예시) 하루 일당 20만 원 → 15만 원까지 비과세, 5만 원에 대해서만 원천세 부과
👉 따라서 일용직은 소득이 적으면 원천세 부담이 없고, 일정 금액을 초과할 때만 일부 세금이 원천징수됩니다.
4. 원천세 납부 의무자
- 👨💼 프리랜서 소득 : 강연료, 원고료, 디자인 용역비 등을 지급하는 업체가 3.3% 원천징수 후 납부
- 👷 일용직 소득 : 공사 현장, 단기 알바 등 임금을 지급하는 고용주가 원천세 공제 후 납부
즉, 소득자는 실제 세금 부담자지만, 신고와 납부 책임은 지급자(회사·고용주)에게 있습니다.
5. 종합소득세 신고와 정산
프리랜서나 일용직 모두 원천세는 예납(미리 낸 세금) 성격입니다. 따라서 1년간 발생한 모든 소득을 합산해 다음 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최종 세액이 확정됩니다.
- ✅ 실제 세액 < 이미 낸 원천세 → 환급
- ✅ 실제 세액 > 이미 낸 원천세 → 추가 납부
👉 소득이 적은 프리랜서·일용직은 공제를 적용받아 대부분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6. Q&A
Q1. 아르바이트생도 3.3% 원천세를 떼나요?
정규직
근로계약을 맺은 아르바이트는 근로소득자로 간주되어 간이세액표 적용을 받습니다.
하지만 프리랜서 형태(용역계약)라면 3.3% 원천세가 적용됩니다.
Q2. 일용직도 연말정산을 하나요?
일용직은 원천징수로
과세가 종결되기 때문에 연말정산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다른 소득과 합산 시
종합소득세 신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3. 프리랜서가 신고를 하지 않으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환급 기회도 놓치게 됩니다.
결론
프리랜서·일용직 소득에도 원천세는 적용됩니다.
다만 소득의 성격에 따라 방식이 달라집니다. 프리랜서는 일괄 3.3% 원천징수, 일용직은 일당 15만 원 초과분에 대해 원천징수됩니다. 중요한 점은, 이 세금은 최종 세액이 아니라 예납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반드시 최종 정산을 해야 하고, 이를 통해 환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소득 형태에 맞는 원천세 구조를 이해하고, 세무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절세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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